나의 이야기

우리나라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분들에 대한 나의 소견

hankookhon 2008. 8. 13. 16:01

왕이 중국의 허락을 받아야 비로소 왕으로 자격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속국이었다?

과연 그랬을까요?

왕이 되려고 중국의 허락을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중국에 우리나라 왕이 누가 됩니다 하고 상주하러 갔습니다.

거기에 몇몇 왕(그것도 전쟁이 있어 패전 한 후)에 대한 시시비가 있긴 했지만 허락을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실록에 보면 간혹 중국의 정치 개입에 대한 오만을 극렬하게 배척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또한 구한말 우리 사절단이 미국에 도착 후 중국 대사관을 먼저 찾았다고 해서 속국이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것은 미국에 대한 지식의 부족함과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단면이고...

물론 사대주의가 있어 중국을 떠 받든 면은 있습니다.

그 당시 거의 모든 문물이 중국을 통해 들어왔고...

중국과 전쟁이라도 벌어지면 초토화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속국이라 함은 정치 사회적으로 지시, 간섭을 받는 나라를 뜻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가 속국이라 할 정도로 지시, 간섭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자주적이었단 말씀이죠...

그리고

기자조선은 역사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역사입니다.

그당시 중국 주나라의 영향력은 북경까지 였습니다.

그런 주가 저멀리 동북방까지 영향력을 행사 했다는 건 대단한 모순입니다.

또한 그에 대한 유물 출토도 보고 된 바 없습니다.

또한 기자가 주나라로 부터 도망쳐와 기자 조선을 세웠다 하는데

그건 후일 식민사관에 의한 날조라 생각 됩니다.

낡은 역사학자들에게 왜? 기자조선이라 하느냐? 했더니

이씨 조선과 분류하기 편해서 라고 했답니다.

(이씨 조선이라는 표기에 딴지 거부합니다. 타국인이 이씨 조선이라 하면 비하지만

제 민족에 의한 표기는 그 정권에 대한 거부반응 정도이니까요)

아무튼 기자조선은 존재 조차 거부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학자들이 기자에게 제를 지냈다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단군이나 유학자들에게 신격적인 공자는 몰라도 기자에게

사회적이슈가 될만한 성대한 제를 올렸단 얘기는 별로 들어보질 못해서요...

그리고 삼전도의 치욕을 거론 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이 후 조선이 청의 속국이라는 분들...

일찍이 언급 했듯 중국에 대한 사대가 있었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친명파의 득세가 나라밖의 사정에 대한 안일함을 키웠지만,

의리를 지켜왔다는 것이 후일 역사라 꾸짓음을 받지만 그 당시에는 명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화 사상이라는 중국 최고의 자부심이요?

중국 순수 문화는 한족 문화고

몽고나 만주족들은 중국순수 민족이 아닙니다.

한족이 중국 대륙을 통일하고 지배했던 시대는 그리 길지 못합니다.

그나마도 만리장성 이남일 뿐 그 외 지역은 감히 엄두도 못냈던 중국입니다.

지금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중국의 역사에 편입되어지는 수모를 격고 있지만

엄연한 저들의 찬란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 돈 좀 벌고 국력이 커지니

동북공정입네 뭐네 하며 떠들고 있지만

그것도

국제법상 일제 강점시

일본에 의한 만주의 할애가 무의미 해지니까

남북 통일 후 우리에게 할말이 없어

아예 역사를 소설로 써서

지네 힘이 강하니 아예 통째로 날로 먹자는 수작입니다.

아무튼 당시는

제국 열강 시대입니다.

한순간 태어나고 사라지고 명멸하는 나라들 수 없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찬란한 자주적 문화를 꽃피웠던 우리네 선조들의 역사가

그리 쉽게 비하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패전 후 적국의 왕에게 절을 했다 해서 속국이라면

그동안 폐전했던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다 승전국의 속국이어야 한다는 말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