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웅 맥아더

hankookhon 2008. 8. 13. 12:06

일본의 폐망 당시 일본의 항복조인을 받아낸 맥아더 장군에게 일본은 한가지 약조를 받아냅니다.

일왕의 안전이지요...

대신 일본의 책임있는 장군들을 내어주는 걸로 조인식은 끝나지만

맥아더는 공식적인 명분으로 일본의 군부가 점령군에게 대항하지 않고 스스로 무장 해제를 하는대 일왕이 필요하고

일본을 분열되지 않고 점령군의 통치에 순응하게 하는대 또한 일왕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단, 여태까지의 신적인 일왕의 존재를 인간적인 존재로 끌어내리도록 하는 조건 하에 입니다.

그래서 이 후 일왕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본의 폐허지대와 전쟁 상흔이 있는 곳을 몸소 위로하러 다닙니다.

예전 같아서는 꿈도 못꿀일이었지요.

왜냐하면 일왕이 신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면 언제고 나를 위해 옥쇄하라 한다면

일본 국민 중 7~80%는 그리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어떻든 그런한 일들로 인해 공식적으로 일왕의 사면을 받아들입니다.

그것은 강력한 맥아더의 일본 통치를 위한 주문이기도 했지만 본토의 암묵적인 묵인과 승인하에 그리됐었던 것입니다.

그리해서 일본의 신적 존재인 일왕은 인간적 존재로 내려앉고 대신 그 자리를 맥아더가 차지합니다.

점령군의 위치도 그렇겠지만 당시 맥아더의 일본내 존재가치는 일왕의 상위 단계에 있는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후 맥아더는 일본의 전 후 복구에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또한 맥아더가 우리에게 은인으로 영웅화 돼 있지만 맥아더의 태평양 사령부는

최초 한국전 발발시 거듭되는 오판으로 많은 병력손실과 실기를 합니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실기를 만회해 북진으로 이어지고

중공군 참전 후퇴...

그제서야 전쟁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 미국 정부에

중국 만주지역에 원폭투하를 요청하지만 거절 당하고 옷을 벗게 됩니다.

과연 맥아더에게...

미국에게 한국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일본을 지키기위한 교두보였을 뿐입니다.

에치슨라인에서 제외...

가즈라 테프트 밀약이 다시 떠오른 것인지...

지면상 다 표현 못하는 사건들...

맥아더는 충직한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것도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그래서 전쟁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맥아더에 한국전 의미가 그보다 합당한 이유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에겐 일본이라는 너무나도 소중한 자기의 캐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