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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현대 아이오닉 vs 토요타 프리우스 누가 더 셀까?

hankookhon 2016. 1. 9. 17:39

[핫이슈] 현대 아이오닉 vs 토요타 프리우스 누가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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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달 중순 출시하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제원을 공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풀체인지를 감행한 하이브리드의 원조 '프리우스' 역시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예정돼있어 두 모델 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하이브리드 왕좌를 두고 경쟁할 두 모델을 면밀히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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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매를 고려한다면 가장 민감한 제원이 바로 연비. 오늘(7일) 공개된 아이오닉의 연비는 22.4km/L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프리우스의 공인연비 21km/L를 앞선다. 하지만 프리우스 역시 모델 체인지를 감행하며 연비의 향상이 있었다. 아직 신형 프리우스(4세대)의 국내 공인연비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미국에서 판매 중인 프리우스의 공인연비를 확인해보니 전 세대에 비해 약 7.1%의 향상이 있었다. 이 향상률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신형 프리우스의 연비는 약 22.5km/L. 두 모델 간 연비 차이는 0.1km/L로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복합연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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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아이오닉에는 1.6리터 GDi 엔진과 6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와 더불어 최대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f·m의 전기모터가 더해진다. 신형 프리우스는 1.8리터 VVT-i 엔진과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돼 최대출력 95마력, 최대토크 14.2kgf·m로 엔진만 봤을 때 더 큰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아이오닉보다 떨어진다. 전기모터의 최대출력은 71마력, 최대토크는 16.3kgf·m으로 전기모터의 출력은 월등히 높고 토크는 조금 쳐진다. 엔진과 모터의 성능을 종합해보면 아이오닉은 토크, 프리우스는 출력에 강세를 보이며 엔진보다는 전기모터에 더 힘을 실은 프리우스가 도심 주행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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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연비와 성능에서는 두 모델이 큰 차이가 없어 딱히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이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배터리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아이오닉은 아낌없이 고가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높은 효율과 수명을 꾀했다. 반면 프리우스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변경되고 심지어 지역에 따라 니켈-수소 배터리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토요타의 이같은 전략은 가격과 안전성,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입증한 내구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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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늘 발표된 아이오닉의 가격은 2,290만 ~ 2,780만 원. 하지만 개별소비세 100만 원 과 교육세 30만 원이 감면된 세제혜택 후 가격이다. 혜택을 뺀 실제 가격은 2,420만 원 ~ 2,910만 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3천만 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상위 트림을 보다가 상위 모델로 넘어가기 쉬운 가격정책이다.

프리우스는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의 가격을 기준으로 3,140만 원 ~ 4,130만 원이다. 아이오닉보다 적게는 720만 원에서 많게는 1,220만 원까지 비싸다. 수입차의 프리미엄을 고려해야 하지만 2016년형 모델을 런칭하며서 가격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아이오닉과 직접 경쟁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