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한번 충전으로 최대 533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버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버디는 탑승자를 위해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탑재에 필요한 공간을 최적화시킨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가 적용된 폭스바겐의 첫차다. 이 차는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한번 충전으로 533km를 달릴 수 있으며 사륜구동, 317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 박사는 "버디는 과거 폭스바겐의 마이크로 버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30분만에 80%를 충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폭스바겐은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e-골프 터치(e-Golf Touch)'도 함께 공개했다. 양산 중인 'e-골프'를 기반으로 만든 'e-골프 터치'에는 동작만으로 각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과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한편, 디스 박사는 "자율주행은 일상 이동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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