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연비 적용해보니…어떤차가 최고 거품?
머니투데이
새해부터 의무적으로 신 연비를 표시하게 되면서 국내서 판매중인 수입차들도 기존 구연비를 실제 주행여건을 반영한 도심, 고속도로, 복합 모드로 바꾸고 있다. 신 연비는 운행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해 기존보다 현실적인 연비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수입차를 중심으로 신연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봤다.
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485대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 520d는 아직 관련기관에서 테스트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구연비로는 19.9km/ℓ로 표시됐지만, 신연비는 복합기준으로 이보다 15~20%가량 낮은 리터당 16~17km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경쟁모델인 벤츠 E클래스 디젤(E220 CDi)은 구연비기준 17.1km/ℓ 였지만, 신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4.8km를 확보했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차 중에선 지난해 1월 신형으로 출시된 토요타 캠리가 5687대로 모델별 2위를 기록했으며, 복합기준 가솔린 모델은 11.5km/ℓ, 하이브리드는 16.4km/ℓ로 각각 인증받았다. 이는 구연비 대비 가솔린은 약 10%, 하이브리드는 약 3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5574대로 모델별 3위를 기록한 벤츠 'E300'은 현재 3.5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올해 신 연비는 9.4km/ℓ(복합기준), 고속도로에선 12.1km/ℓ로 각각 평가받았다. 구 연비로는 2011년식 기준 9.2km/ℓ.
520d와 함께 지난해 BMW 디젤판매를 주도한 '320d'는 4000대이상 판매, 모델별 4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 18.5km/ℓ, 고속도로 22.1km/ℓ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신형으로 출시되면서부터 구 연비기준이 아닌 신연비로 표기해 올해와 차이가 없다.
다만 3시리즈 디젤 중 BMW의 친환경 기술인 이피션트 다이내믹스가 적용된 '320d ED'는 기존 구연비로는 리터당 23.8km였지만, 신 모델은 아직 공식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업계는 '320d ED'의 경우 복합 기준으로도 리터당 20km가 넘는 연비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티구안(2.0디젤)은 지난해 3000대를 넘어서며 모델별 5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13.8km/ℓ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구연비(18km/ℓ)보다 20%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5.7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델별 7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골프 2.0디젤은 복합기준으로 신 연비가 16.2km/ℓ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는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구연비는 리터당 17.9km.
아우디 모델 중 유일하게 수입차 모델별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A6 3.0디젤'(8위)은 구연비 13.5km/ℓ에서 신연비가 복합기준 13.1km/ℓ로 바뀌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신연비 기준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이 지난해까지 표시한 구연비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브랜드별 연비차이도 심하고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 연료별로도 기존 구 연비대비 차이나는 정도가 일관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가했다.
최인웅 기자 [머니투데이 최인웅기자][대부분 10~20%가량 실연비 낮아져]새해부터 의무적으로 신 연비를 표시하게 되면서 국내서 판매중인 수입차들도 기존 구연비를 실제 주행여건을 반영한 도심, 고속도로, 복합 모드로 바꾸고 있다. 신 연비는 운행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해 기존보다 현실적인 연비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수입차를 중심으로 신연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봤다.
↑BMW 3시리즈 |
경쟁모델인 벤츠 E클래스 디젤(E220 CDi)은 구연비기준 17.1km/ℓ 였지만, 신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4.8km를 확보했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차 중에선 지난해 1월 신형으로 출시된 토요타 캠리가 5687대로 모델별 2위를 기록했으며, 복합기준 가솔린 모델은 11.5km/ℓ, 하이브리드는 16.4km/ℓ로 각각 인증받았다. 이는 구연비 대비 가솔린은 약 10%, 하이브리드는 약 3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5574대로 모델별 3위를 기록한 벤츠 'E300'은 현재 3.5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올해 신 연비는 9.4km/ℓ(복합기준), 고속도로에선 12.1km/ℓ로 각각 평가받았다. 구 연비로는 2011년식 기준 9.2km/ℓ.
520d와 함께 지난해 BMW 디젤판매를 주도한 '320d'는 4000대이상 판매, 모델별 4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 18.5km/ℓ, 고속도로 22.1km/ℓ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신형으로 출시되면서부터 구 연비기준이 아닌 신연비로 표기해 올해와 차이가 없다.
다만 3시리즈 디젤 중 BMW의 친환경 기술인 이피션트 다이내믹스가 적용된 '320d ED'는 기존 구연비로는 리터당 23.8km였지만, 신 모델은 아직 공식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업계는 '320d ED'의 경우 복합 기준으로도 리터당 20km가 넘는 연비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티구안(2.0디젤)은 지난해 3000대를 넘어서며 모델별 5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13.8km/ℓ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구연비(18km/ℓ)보다 20%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5.7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델별 7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골프 2.0디젤은 복합기준으로 신 연비가 16.2km/ℓ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는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구연비는 리터당 17.9km.
아우디 모델 중 유일하게 수입차 모델별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A6 3.0디젤'(8위)은 구연비 13.5km/ℓ에서 신연비가 복합기준 13.1km/ℓ로 바뀌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신연비 기준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이 지난해까지 표시한 구연비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브랜드별 연비차이도 심하고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 연료별로도 기존 구 연비대비 차이나는 정도가 일관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바뀐 주요 수입차 복합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