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입차, 신연비 적용해보니…어떤차가 최고 거품?

hankookhon 2013. 1. 7. 23:37

 

수입차, 신연비 적용해보니…어떤차가 최고 거품?

머니투데이 | 최인웅 기자 | [머니투데이 최인웅기자][대부분 10~20%가량 실연비 낮아져]

새해부터 의무적으로 신 연비를 표시하게 되면서 국내서 판매중인 수입차들도 기존 구연비를 실제 주행여건을 반영한 도심, 고속도로, 복합 모드로 바꾸고 있다. 신 연비는 운행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해 기존보다 현실적인 연비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수입차를 중심으로 신연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봤다.





↑BMW 3시리즈

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485대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 520d는 아직 관련기관에서 테스트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구연비로는 19.9km/ℓ로 표시됐지만, 신연비는 복합기준으로 이보다 15~20%가량 낮은 리터당 16~17km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경쟁모델인 벤츠 E클래스 디젤(E220 CDi)은 구연비기준 17.1km/ℓ 였지만, 신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4.8km를 확보했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차 중에선 지난해 1월 신형으로 출시된 토요타 캠리가 5687대로 모델별 2위를 기록했으며, 복합기준 가솔린 모델은 11.5km/ℓ, 하이브리드는 16.4km/ℓ로 각각 인증받았다. 이는 구연비 대비 가솔린은 약 10%, 하이브리드는 약 3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5574대로 모델별 3위를 기록한 벤츠 'E300'은 현재 3.5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올해 신 연비는 9.4km/ℓ(복합기준), 고속도로에선 12.1km/ℓ로 각각 평가받았다. 구 연비로는 2011년식 기준 9.2km/ℓ.

520d와 함께 지난해 BMW 디젤판매를 주도한 '320d'는 4000대이상 판매, 모델별 4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 18.5km/ℓ, 고속도로 22.1km/ℓ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신형으로 출시되면서부터 구 연비기준이 아닌 신연비로 표기해 올해와 차이가 없다.

다만 3시리즈 디젤 중 BMW의 친환경 기술인 이피션트 다이내믹스가 적용된 '320d ED'는 기존 구연비로는 리터당 23.8km였지만, 신 모델은 아직 공식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업계는 '320d ED'의 경우 복합 기준으로도 리터당 20km가 넘는 연비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티구안(2.0디젤)은 지난해 3000대를 넘어서며 모델별 5위를 기록했으며, 신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13.8km/ℓ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구연비(18km/ℓ)보다 20%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15.7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델별 7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골프 2.0디젤은 복합기준으로 신 연비가 16.2km/ℓ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는 19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구연비는 리터당 17.9km.

아우디 모델 중 유일하게 수입차 모델별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A6 3.0디젤'(8위)은 구연비 13.5km/ℓ에서 신연비가 복합기준 13.1km/ℓ로 바뀌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신연비 기준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이 지난해까지 표시한 구연비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브랜드별 연비차이도 심하고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 연료별로도 기존 구 연비대비 차이나는 정도가 일관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바뀐 주요 수입차 복합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