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최고 30% 빠진 하이브리드카
구연비 대비 25%나 감소, 일반차보다 과장 심해…'급감속·급가속에 취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입력 2013.01.07 05:44 수정 2013.01.07 09:23[머니투데이 안정준기자][구연비 대비 25%나 감소, 일반차보다 과장 심해…'급감속·급가속에 취약']
국내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가 디젤과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부풀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판매중인 브랜드별 하이브리드·디젤·가솔린 주력 모델의 신연비·구연비 간 격차를 조사해 본 결과 하이브리드는 약 25%, 디젤과 가솔린은 각각 14.9%, 12% 씩 신연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
국내 판매되는 자동차들은 올해 1월부터 도로상황을 반영해 산출한 신연비를 명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 차종의 연비가 구연비 대비 평균 10~20% 조정됐지만, 브랜드별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25%나 내려간 것.
특히 한국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의 신연비는 21㎞/ℓ로 구연비 29.2㎞/ℓ 대비 28% 하향 조정됐다. 프리우스는 신연비 적용 후에도 국내 판매중인 전 차종 가운데 연비 1위를 기록했지만 구연비와의 격차는 신연비 기준 상위 10위 모델 가운데 가장 컸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신연비·구연비 격차는 무려 30%였다. 지난해 구연비 기준으로 출시된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3.6㎞/ℓ였는데 이번에 신연비 적용을 받으면서 연비는 16.4㎞/ℓ로 내려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연비 기준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8㎞/ℓ인데 구연비 적용을 받은 2012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1㎞/ℓ였다. 두 모델 사이의 연비 차이가 20%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2년형 모델에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교체 없이 경량화 등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올린 모델이다. 2013년형 모델의 연비를 구연비로 환산할 경우 2012년형의 21㎞/ℓ보다 올라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따라서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로 20% 이상 깎인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신연비 기준에서 새로 강화된 측정법이 급감속·급가속 부문"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급감속·급가속을 할 경우 모터 대신 엔진에 부하가 걸리며 디젤·가솔린 차량보다 연비가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판매 강세가 두드러진 디젤모델 연비에서는 수입차와 국산차 간 신연비·구연비 격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엑센트 1.6디젤의 신연비는 17.5㎞/ℓ로 구연비 대비 17.5% 깎였으며 한국GM의 크루즈 1.6디젤의 신연비와 구연비는 각각 13.8㎞/ℓ, 15.9㎞/ℓ로 13.2%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디젤 수입차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1.6 TDI블루모션은 신연비 적용 후 연비가 구연비 대비 13.6% 떨어진 18.9㎞/ℓ가 됐다.
가솔린 모델 가운데는 국산 경차의 신연비가 구연비 대비 크게 내려간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 모닝의 신연비는 15.2㎞/ℓ로 구연비 대비 20% 내려갔으며 한국GM 스파크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 13% 하락한 14.8㎞/ℓ였다. 중형 세단인 한국 GM 말리부(신연비 11.6㎞/ℓ)와 한국토요타 캠리(신연비 11.5㎞/ℓ)의 연비가 각각 6%, 10% 조정된 것과 대조된다.
국내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가 디젤과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부풀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판매중인 브랜드별 하이브리드·디젤·가솔린 주력 모델의 신연비·구연비 간 격차를 조사해 본 결과 하이브리드는 약 25%, 디젤과 가솔린은 각각 14.9%, 12% 씩 신연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
토요타 프리우스 |
특히 한국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의 신연비는 21㎞/ℓ로 구연비 29.2㎞/ℓ 대비 28% 하향 조정됐다. 프리우스는 신연비 적용 후에도 국내 판매중인 전 차종 가운데 연비 1위를 기록했지만 구연비와의 격차는 신연비 기준 상위 10위 모델 가운데 가장 컸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신연비·구연비 격차는 무려 30%였다. 지난해 구연비 기준으로 출시된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3.6㎞/ℓ였는데 이번에 신연비 적용을 받으면서 연비는 16.4㎞/ℓ로 내려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연비 기준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8㎞/ℓ인데 구연비 적용을 받은 2012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1㎞/ℓ였다. 두 모델 사이의 연비 차이가 20%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2년형 모델에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교체 없이 경량화 등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올린 모델이다. 2013년형 모델의 연비를 구연비로 환산할 경우 2012년형의 21㎞/ℓ보다 올라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따라서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로 20% 이상 깎인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신연비 기준에서 새로 강화된 측정법이 급감속·급가속 부문"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급감속·급가속을 할 경우 모터 대신 엔진에 부하가 걸리며 디젤·가솔린 차량보다 연비가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판매 강세가 두드러진 디젤모델 연비에서는 수입차와 국산차 간 신연비·구연비 격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엑센트 1.6디젤의 신연비는 17.5㎞/ℓ로 구연비 대비 17.5% 깎였으며 한국GM의 크루즈 1.6디젤의 신연비와 구연비는 각각 13.8㎞/ℓ, 15.9㎞/ℓ로 13.2%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디젤 수입차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1.6 TDI블루모션은 신연비 적용 후 연비가 구연비 대비 13.6% 떨어진 18.9㎞/ℓ가 됐다.
가솔린 모델 가운데는 국산 경차의 신연비가 구연비 대비 크게 내려간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 모닝의 신연비는 15.2㎞/ℓ로 구연비 대비 20% 내려갔으며 한국GM 스파크의 신연비는 구연비 대비 13% 하락한 14.8㎞/ℓ였다. 중형 세단인 한국 GM 말리부(신연비 11.6㎞/ℓ)와 한국토요타 캠리(신연비 11.5㎞/ℓ)의 연비가 각각 6%, 10% 조정된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