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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대여 사이트 체험부터 고수한테 전수 받은 팁까지 <초보 캠퍼의 오토캠핑 도전기>

hankookhon 2012. 7. 20. 11:07

 

캠핑용품 대여 사이트 체험부터 고수한테 전수 받은 팁까지 <초보 캠퍼의 오토캠핑 도전기>

우먼센스

 

주5일 근무제 정착과 아웃도어 열풍으로 캠핑이 대표적인 주말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캠핑 인구는 이미 1백만 명을 넘어섰고,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 캠핑장은 주말 예약이 꽉 찬 상태. 사태가 이 정도이니 캠핑에 관심 없던 사람도 마음이 동하게 마련인데, 초보 캠퍼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2박 3일 렌털 비용은 노스피크 켄사스 텐트 5만원, 2단 폴딩 테이블 1만원, 체어 각 8천5백원, 랜턴 7천원, 코펠 6천5백원, 아이스박스 1만8천원. 판매 전용 3단 키친 테이블 28만원, 그린 컬러의 타이거 보냉병 7만5천원 모두 올리스 제품.

◆ 지금 대한민국은 캠핑 중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오토캠핑'은 본래 캠핑을 위한 전문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이용하지만 국내에선 일반 차량으로 이동한 후 정해진 장소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웬만한 캠핑장은 원하는 사이트까지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 가장 알맞은 형태이기도 하다. 콜맨코리아에 따르면 가족단위의 초보 캠퍼들이 장비를 마련하려면 대략 2백31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식기류는 집에서 사용하는 물품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2백7만원선. 캠핑 고수들은 한꺼번에 모든 장비를 구입하기보다 캠핑을 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막상 캠핑을 하다 보면 필요한 물건이 구입한 것과 다를 수도 있고, 캠핑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쓰는 장비를 눈여겨보면서 안목을 키울 수 있기 때문. 캠핑이 처음이라면 장비를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트렌디한 아이템을 사용해볼 수 있고, 자신이 캠핑과 맞는지 부담 없이 확인할 수도 있다.

◆ '방콕' 가족, 처음 캠핑하던 날

◇ 캠핑용품 대여해 짐 꾸리기

꼭 필요한 장비부터 우선적으로 준비한다. 먼저 텐트는 실제 캠핑 참여 인원의 1.5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골라야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 텐트 바닥에는 습기를 막아주는 방수포와 텐트 안에 깔아둘 매트리스를 준비하면 편안한 잠자리를 즐길 수 있다. 식사를 할 때나 독서할 때, 또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한 캠핑용 의자와 식탁과 주방 구실을 하는 테이블도 빼먹지 말자. 랜턴은 2개 이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데, 벌레는 더 밝은 빛을 쫓아가기 때문에 하나는 최대 밝기로 해서 먼 곳에 걸어두고 다른 하나는 중간 밝기로 해서 텐트 가까이에 두면 효과적. 얼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는 여름 캠핑의 필수 아이템이다.

◇ 캠핑용품 대여 시 주의사항

대부분의 업체는 저렴한 가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싼 게 비지떡'일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캠핑 초보자라면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로 대여하는 것이 좋다. 텐트와 타프는 설치가 쉽고, 리뷰가 좋은 것 위주로 리스트를 꾸린다. 또 주문한 제품은 어떤 루트로 받고 반납할 수 있는지, 파손 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 등 부가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캠핑을 계획한 날로부터 3~4일 전에 미리 신청해야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렌털 전문 몰 '올리스'는 회원가입 및 클릭만으로 필요한 물품을 원하는 기간 만큼 대여할 수 있어 초보 캠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_캠핑할 때 아이에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해먹은 3만8천8백원으로 올리스에서 판매.

2_아웃도어에서 음식을 해먹을 때 필요한 아이스박스와 2단 폴딩 테이블, 체어는 올리스에서 2박 3일 렌털 시 각각 1만8천원, 1만원, 8천5백원.

3_아웃도어와 잘 어울리는 비비드 컬러의 컵은 4개 세트 2만5천원으로 올리스에서 판매.

4_사이즈가 다른 냄비 3개와 프라이팬, 그릇 등이 세트로 구성된 코펠은 2박 3일 렌털시 6천5백원, 스캔우드 스푼은 2만7천5백원으로 모두 올리스.

■ 올리스에서 캠핑용품 대여해보니… review

□ 천재곤(31세)·태미경(32세)·천예성(9세) 가족

지인들을 만나 여름휴가 계획을 공유하다 보면 캠핑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캠핑이 대세긴 하나 보다. 맞벌이를 하는데다 이른 나이에 결혼과 동시에 육아를 책임지다 보니 경제적,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던 것도 사실. 아이도 어느 정도 자랐고, 그동안 미뤄온 가족여행도 할 겸 주말을 이용해 남양주에 있는 팔현 캠핑장에 다녀왔다. 처음 하는 캠핑이고, 또 캠핑이 우리 가족과 안 맞을 수도 있단 생각에 장비는 일단 대여하기로 했다. '올리스'는 텐트와 타프 등 부피가 큰 캠핑 장비뿐만 아니라 식기류의 소단위 품목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제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었다. 또 소규모 렌털 업체들과 달리 물건을 주문함과 동시에 자체 필터링된 믿을 만한 대여 업체와 바로 연결되며, 3일 이전에 렌털을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대로 된 제품이 올까 걱정되기도 했고, 오토캠핑을 계획하고 있어서 물품은 집으로 받았다. 염려한 것과는 달리 포장 상태와 내부 모두 깨끗해 안심이 됐다. 넉넉한 사이즈의 텐트와 2단 폴딩 테이블, 체어 3개, 화로대, 랜턴, 코펠, 아이스박스, 매트리스, 담요, 버너, 바람막이 등 총 대여료는 13만9천5백원이 들었고, 2박3일간 별다른 문제없이 첫 캠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렌털한 제품은 처음 받은 상태대로 포장해놓으니 해당 업체에서 수거해 갔다. 울창한 숲 속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 누워 새소리를 들으니 이 맛에 주말이면 떠나는구나, 이해가 됐다. 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캠핑을 다닐 계획이다.





◆ 캠핑 고수, 초보 캠퍼에게 실용 팁을 전수하다

◇ 캠핑용품 장만하기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인 텐트와 타프는 가족 수와 계절에 따라 크기를 결정하며 침실용과 거실용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1박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수가 잘 되어야 하고, 가족 모두 야외 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 자동 텐트는 설치와 해체가 편리하지만 바람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돔 텐트는 두세 개의 뼈대인 폴을 이용해 비교적 안정감 있는 침실을 완성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 있는 편. 대형 그늘막인 타프 역시 방수가 잘 되어야 하며 타프를 고정할 펙과 줄은 크기가 적당하고 넉넉한지 살펴보자. 햇빛을 차단하고 비를 피할 목적으로 타프를 사용한다면 재질에 신경을 쓸 것. 그늘을 위해 사용한다면 내수압 1200mm의 재질로 된 천을 사용한 제품도 괜찮지만 전천후 캠핑용으로 사용하려면 내수압 1500mm 이상인 제품으로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 캠핑 장비 구입 요령

많이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온라인 중고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영세한 업체도 많고 다수의 사람이 찾는 만큼 사기를 당할 위험도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할 자신이 없다면
오프라인 벼룩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새 제품을 구매할 때는 도심보다 근교의 창고형 캠핑 매장을 찾을 것을 권한다. 타프의 경우 폴이나 펙, 스타링, 스킨 등을 따로 구비할 수도 있고 대형 매장이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만약 캠핑용품을 대여할 계획이라면 믿을 만한 사이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들의 리뷰를 확인하고 검증 받은 곳인지 확인 후 이용해야 소중한 휴가를 망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 캠핑장 찾기

흔히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오토캠핑장은 대부분 예약이 꽉 차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예약이 필요 없는 곳을 이용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찾아가야 캠핑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캠핑장 정보 애플리케이션 '
오마이텐트'(안드로이드)를 다운 받으면 캠핑장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위치를 기점으로 수백km 이내에 있는 캠핑장 위치를 알려준다.

◆ choice - 고수가 추천하는 캠핑장 베스트 3





 

1. 바다와 사막 캠핑을 동시에, 옹진 사승봉도 해변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사승봉도 해변 야영지는 그동안 현지인들을 제외하고는 오지 캠퍼들과 열혈 강태공들 사이에서만 알음알음 존재가 전해지다가 인기 TV 프로그램인 < 해피선데이-1박2일 > 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곳. 재래식 화장실을 써야 하고 마실 물이 적어 불편한 점도 있지만 파란 바다와 금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지면서 빚어내는 서해의 환상적인 낙조를 보게 되면 다시 찾지 않고는 못 배긴다. 텐트와 버너, 코펠, 그릴까지 캠핑용품은 무료로 대여해주지만 숯과 석쇠 등 소모품은 미리 준비해야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다.

* 주소_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로 일대

* 요금_1박2일 1만원(1인 기준, 입도료 및 캠핑용품 대여료 포함)

* 방법_선착순 1백명

* 입장 문의_010-5117-1545

2. 상쾌한 공기가 그리울 때, 방태산자연휴양림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방태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야생 캠핑을 즐기기에 적격인데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계곡과 다른 곳보다 크고 넉넉한 데크, 오토캠핑에 가까운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만큼 편리한 주차 공간 등의 이유로 인기가 좋은 캠핑장이다. 1야영장보다는 2야영장이 데크 근처에 주차가 가능하고, 데크에 따라 리빙셸도 칠 수 있으니 참고하자. 7월 31일까지는 야외 화장실 공사로 입장이 제한되며, 밤늦게 도착하면 출입이 안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주소_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282-1

* 요금_입장료 1천원(1인 기준), 주차료 1천5백~3천원, 데크료 6천~7천원

* 방법_8월 1~25일은 추첨제(6월 19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 8월 26일 이후부터는 선착순.

* 문의_033-463-8590

3. < 서편제 > 의 배경이 된 섬, 청산도

도청항을 기준으로 10시 방향에 지리해수욕장이 있는데, 지리(맑은 국)처럼 바닷물이 깨끗한 곳으로 이곳에서 캠핑할 것을 추천하다. 화장실, 샤워장,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 뜨는 마을 진산리에서도 캠핑이 가능한데, 몽돌 해변으로 깊이가 깊다. 또 다른 야영지인 신흥리해수욕장은 차가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오토캠핑이 가능한 곳으로 식수대와 화장실, 샤워장도 갖췄다.

* 주소_전남 완도군 청산면 신흥리 22

* 요금_입장료 무료

* 방법_선착순 예약

* 문의_061-550-5114





 

◆ 초보 캠퍼의 위시 리스트


1. 헥사 스테인리스 화로대_화로대와 그릴 겸용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접이식이라 수납의 압박에서 자유롭다. 대여 시(2박3일) 1만8천원 올리스.

2. 리졸리 퐁듀 세트_치즈를 녹여 빵을 찍어 먹는 '퐁듀' 요리나 뜨거운 오일에 고기 또는 야채 등을 즉석에서 튀겨 먹을 수 있는 제품. 웬만한 냄비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다. 20cm 23만9천원 올리스.

3. 후지호로 밀크팬_선명한 색감이 인상적인 냄비로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법랑을 입혔다. 법랑은 철과 유리가 화학적, 물리적으로 강하게 접착돼 내구성이 강하므로 야외 활동 시 사용하면 좋다. 14cm 3만7천원 올리스.

4. 후지호로 법랑 주전자_법랑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일본의 후지법랑공업주식회사 제품. 법랑은 열전도율이 높은 편인데, 이를 나무 손잡이가 보완했다. 1.5ℓ 10만3천원 올리스.

5. 스캔우드 올리브나무 스푼형 주걱·포크_최상급 나무로 인정받는 올리브나무로 만든 제품. 오래 사용한 후 나무 표면에 무향의 푸드 오일을 바르면 처음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스푼형 주걱 30cm 2만7천5백원·포크 1만5천5백원 모두 올리스.

6. LED 캠핑 랜턴_초보 캠퍼의 경우 가스나 휘발유 랜턴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LED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건전지 3개로 약 16시간 동안 지속. 대여 시(2박 3일) 1만2천원 올리스.

7. 햄튼 검정 블럭 칼 세트_가정용 식도, 다용도 칼, 과도, 가위로 구성된 칼 세트. 고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만들었고, 절삭력이 좋아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다. 8만7천5백원 올리스.

8. 타이거 보온·보냉병_80년 전통의 일본 가정용품 생산업체 제품으로 6시간 동안 보온 효력이 지속된다. 0.3ℓ 7만4천원 올리스.

9. 타이거 핸디 저그 텀블러_활동성과 품질이 우수한 스테인리스보디는 충격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하다. 손잡이가 있어 야외에서 더욱 실용적. 0.6ℓ 7만8천원 올리스.

◇ info | 라이프스타일 렌털 전문 몰 '올리스'는

소규모 점포나 사이트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렌털 개념에서 벗어나 회원가입 및 클릭만으로 필요한 물품을 원하는 기간만큼 렌털하는 '맞춤형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와 렌털이 모두 가능하다. 캠핑용품과 가전, 유아용품, 리빙 제품뿐만 아니라
프랑스 판화 등의 아트 작품, 여행용품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또 여행에 렌털 개념을 도입한 '후불제 여행'과 구매 혹은 렌털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 일정 수익을 분배하는 '리셀러' 제도를 통해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했다. 문의_www.olease.co.kr

※ 캠핑 고수 성연재씨…

캠핑 바이블로 불리는 <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 > 의 저자로 현재 연합뉴스 편집국 사진부 기자. 매주 캠핑을 떠나는 자타공인 캠핑 마니아로 직접 캠핑을 하며 얻은 노하우와 캠핑장 정보를 저서를 통해 캠퍼들과 공유하며 캠핑계의 스타 캠퍼로 떠올랐다. 오지 캠핑을 즐기며, 네이버 블로그 '뽈뽀리'를 통해 발 빠른 캠핑 정보를 캠퍼들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