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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연비…고속주행 맘놓고 달린다"

hankookhon 2011. 9. 28. 18:30

 

"세계 최고 연비…고속주행 맘놓고 달린다"
[디지털타임스] 2011년 09월 23일(금) 오후 09:07

 

 

하이브리드 3세대 모델 진화…우주선에 앉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 '눈길'
■ 신차분석 - 도요타 '프리우스'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하이브리드 차 도요타 프리우스는 14년이 지난 현재 3세대 모델로 진화하면서 어느덧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격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각종 세제 혜택과 성능 향상 등으로 인해 현대기아차는 물론 혼다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고 있지만 연비 측면에서만큼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요타의 아성을 꺾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인 모습이다.

2011년형 프리우스는 현재 국내 양산 모델 중 세계 최고의 연비(국내공인연비 29.2㎞/L)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에서도 각각 도심 51mpg(21.6㎞/ℓ), 고속도로 48mpg(20.4㎞/ℓ)를 기록해 가장 연비가 좋은 차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직접 몰아보는 것은 처음인 프리우스와의 첫 만남은 한 마디로 신선했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선형 외관과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운전석도 마찬가지로 2개로 나눠진 화려한 계기판과 장난감 같은 느낌의 작은 변속기 등이 마치 우주선 운전석에 앉은 것 같은 기분을 줬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면서 느낀 점은 하이브리드가 연비는 좋은데 아직 힘이 약하고 또 고속주행 때에는 오히려 연료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혹평이 있지만,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동을 걸고 주행 준비를 갖췄는데 지금 시동이 걸린 것인지 아닌 것인지 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자 슬며시 앞으로 움직이기에 `아 시동이 걸렸구나'라고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다음부터는 편견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파워모드를 누르고 최대속도 160㎞까지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달렸다. 그러자 40㎞ 이하로 주행할 때와는 달리 경쾌한 소음이 들렸다. 보통 출시한 지 10년 미만의 휘발유 차와 비교했을때 소음 수준은 비슷하거나 좀 더 크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스포츠카 수준을 기대할 순 없지만 보통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수준의 가속력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전기 모터만으로 움직이는 EV 모드, 스포티한 주행의 파워 모드, 최적의 연비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ECO 모드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로 운전할 수 있다.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VVT-i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99㎰/5200rpm, 최대토크 14.5㎏.m/4000rpm으로 1798cc 단일모델로 가격은 3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