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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21km 가는 ‘쏘나타, ·K5’

hankookhon 2011. 5. 2. 18:19

리터당 21km 가는 ‘쏘나타·K5’ 경쟁력 있을까?

서울신문 |

 


 

고유가 시대를 맞아 리터(ℓ)당 21km를 주행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하이브리드차 2대가 나란히 출시됐다.

2일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 차종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독자 기술력으로 완성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누우 2.0ℓ 하이브리드 엔진과 30kW급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은 191마력(엔진 150마력, 전기모터 41마력 ), 최대토크 27.1kg·m으로 가솔린차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21.0km/ℓ의 우수한 공인연비를 실현했다. 두 차종에 탑재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토요타, GM의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은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내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에 따라 실질적인 판매량이 좌우될 전망이다. 두 차종은 모두 기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시도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물방울 모양 패턴의 '헥사곤(Hexagon) 타입 그릴'을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리어램프에 세계 최초의 반사 발광 기술을 적용했다. 또 4.2인치 컬러 TFT-LCD 클러스터, 가죽 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적용했다.

K5 하이브리드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안개등과 리어램프,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엠블럼 등을 새롭게 채택했으며 연비 향상을 고려한 알루미늄 휠, 공력 개선을 위한 리어 스포일러를 갖췄다.

이외에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시속 20km/h 이하의 저속에서 모터로 주행 시 보행자들이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도록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을 도입했다.

가격은 친환경 차량의 세제 혜택을 적용받아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프리미어 2975만원, 로얄 3295만원. K5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95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시판 중인 주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은 토요타 프리우스(3790만원)와 캠리 하이브리드(4590만원), 혼다 인사이트(2950만~3200만원)와 시빅 하이브리드(3780만원) 등 2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수입 경쟁차보다 우수한 연비와 성능을 제공하는 친환경차"라며, "현대기아차는 더욱 향상된 기술력으로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의 전용 부품에 대해 6년 12만km의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도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