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 좋은 페스티벌 ‘묵은 때’ 훨∼훨∼
온가족 가볼만한 지역축제
문화일보 | 박경일기자 |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지난 3월까지 열릴 예정이던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됐으나, 최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사실상 종식으로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전면해제되면서 봄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잇단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가 적잖이 타격을 받았던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봄축제를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개최하며 손님끌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봄축제는 봄꽃은 물론이고, 먹을거리 축제와 역사문화 축제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가볼 만한 봄 축제를 꼽아봤다.박경일기자 parking@ munhwa.com
◆ 서운암 들꽃축제 = 오는 23일 하루 동안 경남 양산 통도사의 부속암자인 서운암 일대 들꽃밭에서 열린다. '사람의 꽃 인연의 꽃'이라는 주제로 해마다 열리는 서운암 들꽃축제는 서운암 일대 100만여㎡의 들꽃 군락지에 조성된 할미꽃, 금낭화, 벌개미취, 참나리, 하늘매발톱 등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들꽃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연꽃 사진전과 시화전, 그림전 등의 볼거리와 들꽃과 차(茶)가 어우러지는 차 시연회도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암자를 거느린 통도사의 정취도 함께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무풍한송길이라 이름 붙여진 통도사 들머리의 솔숲의 청량함이 빼어나다. 055-382-7094
◆ 신안 튤립축제 =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 부근 신안튤립공원에서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0만㎡의 광활한 대지 위에 43종 500만송이의 튤립이 피어난다. 임자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튤립을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 최대규모의 부지에서 튤립을 재배하고 있다. 임자도는 게르마늄을 함유하는 사질토에다 적당하게 불어오는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튤립 고유의 빛깔이 잘 발현돼 튤립재배 적지로 알려져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각종 공개방송을 비롯해 튤립화분만들기, 승마·자전거투어, 꽃길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61-240-8880~1
◆ 김해 가야문화축제 =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과 수릉원 일대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을 기리고 옛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열리는 행사다. 뮤지컬과 공연, 옛 가락국 재연 행렬,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특히 많은 축제다. 수로왕 행차를 재연한 행렬과 가야뮤지컬, 공연예술제 등이 하이라이트 행사. 축제 참가와 함께 자녀들과 함께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고고학 전문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을 함께 돌아본다면 역사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다. 055-330-3958
◆ 장고항 실치축제 =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 일대에서 29일부터 5월1일까지 펼쳐지는 먹을거리 축제.'실치'는 뱅어포의 재료로 실처럼 가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봄철에 제맛을 낸다. 장고항에서 축제가 열리는 연유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 실치를 회로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치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실치.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배, 깻잎, 당근 등의 야채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내놓으면 상큼한 맛을 낸다. 실치에 시금치나 아욱을 넣고 국을 끓여내기도 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항구 곳곳에서 실치회와 실치국을 맛볼 수 있으며 바지락잡기, 뱅어포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041-353-0255
◆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옛 7번 국도변에 조성된 21만여㎡의 유채꽃밭에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남부지방에는 유채꽃이 흔하지만, 동해 중부해안 쪽에서 유채꽃 축제를 여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축제장 부근의 국도변에는 유채꽃 외에도 왕벚꽃들도 흰 꽃망울을 터뜨린다. 축제장에는 향토먹거리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축제기간 내내 딸기수확체험, 조랑말타기 체험, 자전거하이킹, 건강달리기 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더불어 맹방해수욕장에서 봄바다의 정취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070-4118-0105
◆ 금산 홍도화축제 =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의 일명 '홍도마을'에서 오는 23, 24일에 열린다. '홍도화축제'란 붉은 복숭아꽃을 주제로 한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홍도마을 진입로의 2㎞ 구간에 홍도화나무 1만여그루를 심어놓아 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장관을 이룬다. 마을에서 하는 축제지만 규모가 제법 크다. 축제기간 중에는 홍도화 길 따라걷기와 인삼캐기, 뱀장어잡기, 고사리꺾기, 홍도화 그리기, 민속놀이, 짚공예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만한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체험참가비는 2000~5000원선. 이와 함께 고적대 행진과 밸리댄스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041-750-2061
↑ ▼ 신안 튤립축제가 열리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부근의 신안튤립공원.
↑ 경남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에서 하이라이트 행사인 수로왕 행차.
↑ 옛 7번 국도변에서 열리는 강원 삼척시 맹방 유채꽃축제.
◆ 신안 튤립축제 =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 부근 신안튤립공원에서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0만㎡의 광활한 대지 위에 43종 500만송이의 튤립이 피어난다. 임자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튤립을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 최대규모의 부지에서 튤립을 재배하고 있다. 임자도는 게르마늄을 함유하는 사질토에다 적당하게 불어오는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튤립 고유의 빛깔이 잘 발현돼 튤립재배 적지로 알려져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각종 공개방송을 비롯해 튤립화분만들기, 승마·자전거투어, 꽃길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61-240-8880~1
◆ 김해 가야문화축제 =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과 수릉원 일대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을 기리고 옛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열리는 행사다. 뮤지컬과 공연, 옛 가락국 재연 행렬,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특히 많은 축제다. 수로왕 행차를 재연한 행렬과 가야뮤지컬, 공연예술제 등이 하이라이트 행사. 축제 참가와 함께 자녀들과 함께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고고학 전문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을 함께 돌아본다면 역사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다. 055-330-3958
◆ 장고항 실치축제 =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 일대에서 29일부터 5월1일까지 펼쳐지는 먹을거리 축제.'실치'는 뱅어포의 재료로 실처럼 가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봄철에 제맛을 낸다. 장고항에서 축제가 열리는 연유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 실치를 회로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치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실치.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배, 깻잎, 당근 등의 야채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내놓으면 상큼한 맛을 낸다. 실치에 시금치나 아욱을 넣고 국을 끓여내기도 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항구 곳곳에서 실치회와 실치국을 맛볼 수 있으며 바지락잡기, 뱅어포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041-353-0255
◆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옛 7번 국도변에 조성된 21만여㎡의 유채꽃밭에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남부지방에는 유채꽃이 흔하지만, 동해 중부해안 쪽에서 유채꽃 축제를 여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축제장 부근의 국도변에는 유채꽃 외에도 왕벚꽃들도 흰 꽃망울을 터뜨린다. 축제장에는 향토먹거리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축제기간 내내 딸기수확체험, 조랑말타기 체험, 자전거하이킹, 건강달리기 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더불어 맹방해수욕장에서 봄바다의 정취도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070-4118-0105
◆ 금산 홍도화축제 =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의 일명 '홍도마을'에서 오는 23, 24일에 열린다. '홍도화축제'란 붉은 복숭아꽃을 주제로 한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홍도마을 진입로의 2㎞ 구간에 홍도화나무 1만여그루를 심어놓아 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장관을 이룬다. 마을에서 하는 축제지만 규모가 제법 크다. 축제기간 중에는 홍도화 길 따라걷기와 인삼캐기, 뱀장어잡기, 고사리꺾기, 홍도화 그리기, 민속놀이, 짚공예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만한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체험참가비는 2000~5000원선. 이와 함께 고적대 행진과 밸리댄스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041-750-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