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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삼류정치 종결판‥정치자금법 007 비밀작전

hankookhon 2011. 3. 8. 00:54

여야, 삼류정치 종결판‥정치자금법 007 비밀작전

MBC | 허유신 기자 |

 


[뉴스데스크]

◀ANC▶

여야 의원들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데는 너무도 손발이 잘 맞았습니다.

사전에 입을 맞춘 밀실야합으로 삼류정치의 종결판을 만들었습니다.

허유신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일 오후 소집된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정치자금제도 개선소위원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회의에 들어가서야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 계획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SYN▶ 정치자금 개선소위 참석 의원

"우리는 뭐 옆에서 보초 보초..."

"(의견 개진한 분들도 있다던데

전혀 없었나요?)"

"개진할 게 뭐 있어요. 개진해봐야

되지도 않는데. 하나 고쳐지지도 않는데,

한 글자도.."

20여분 만에 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로 넘어갔고,

1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SYN▶ 안경률 행정안전위원장/지난 4일

"질의 하실 의원님들 더 계십니까?

안계시면 의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습 처리의 사령탑은

여야 원내대표였습니다.

지난해 12월 김무성, 박지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고,

안경률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야 간사 정도만 처리계획을

알고 있던 '007 작전'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졌을 리 없습니다.

'밀실 고공 야합'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여야 지도부는 여전히

'위헌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을

고치려 했다"는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