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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8천원 시대' 여는 제4통신사··통신시장 '태풍의눈' 될까?

hankookhon 2011. 2. 21. 19:45

'기본료 8천원 시대' 여는 제4통신사··통신시장 '태풍의눈' 될까?

SBS CNBC |

 


■제4 이동통신사 탄생 후 시장 변화는 / 안재민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통신시장에 제 4 통신사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데 새로운 통신사가 진입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SKT: KT: LGU 의 5:3:2의 시장점유율 구도가 수년간 지속되었다.

사업자간의 점유율 수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 경쟁으로 인하여 마케팅비용으로 포함되는 보조금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보조금을 통신시장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해결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의 물가 안정화 대책 및 이명박대통령의 선거 공략이었던 통신료 인하 정책이 같이 맞물리면서 제4 이동통신사의 진입이 논의가 되었다.

○제4 통신사가 확정시기


언제쯤 제4 통신사가 확정되는지 짚어보면 먼저 현재 제4 이동통신사로 사업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KMI(한국 인터넷 모바일)인데 2010년 11월 1차 심사시 경영안정성과 서비스 기술 미흡 등의 요인으로 불허되었고 2010년 12월 2차 심사시 자본금 확충 등으로 통과했다.


2011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방통위의 최종 심사 진행 예정이다. 현재 KMI의 서비스 개시 일정은 10월 1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심사 이후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다.

○제4 통신사 출범 후 예상 판도

제4 이동통신사 출범으로 인한 이동통신시장의 예상 판도 변화로는 KMI는 저렴한 요금제로 기존 통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 기본료 8천원, 초당 1.6원 통화료, 무제한 데이터 3.5만원 등의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싼 요금제 내세운 제4통신사, 기존 통신시장 '돌진'

최근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 등과 맞물려 저렴한 요금제에 대한 인식이 커진다면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통신 요금이 가능해 지겠지만 반면 이동통신 산업 입장에서는 요금인하 우려와 이에 따른 매출 성장 제한 등으로 이어져 부정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각 통신사 대응 전략

SKT, KT, LG유플러스에서 타격을 받을 텐데 각 통신사와의 대응전략으로는 통신 3사는 기존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데 첫번째로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서비스 네트워크 및 대리점, 잘 구축된 콜센터 등을 통해 질높은 서비스 추구할 것이다.

두번째로 탄탄한 가입자와 휴대폰 제조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단말기 경쟁력 강화할 것이고 최근 통신시장에서 단말기 경쟁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초긴장'통신3사, 서비스경쟁력 확보·유무선 결합상품 강화


세번째로 유무선 결합상품 강화를 통해 가입자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근 합병 등을 통해 단순 이동통신 서비스가 아닌 유무선 결합 서비스 그리고 나아가 방송 서비스 까지 가능해진 국내 통신사들은 이들 결합서비스 강화로 가입자 lock-in을 유도할 것이다.

○제4 통신사 출현 전망

제4이동통신사가 출범한다고 해도 기존 통신사의 틈바구니에서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는데 향후 전망으로는 기존에 SKT, KT, LG유플러스로 구성된 기존 통신시장에서 제4의 이동통신사가 제대로 생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포화상태, 제4통신사 생존 여부 우려

첫번째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는데 이동통신 가입자는 5천만명을 넘어서서 국민 1인당 보급율 100% 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두번째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이동통신시장의 상황은 서비스 차별화 보다는 단말기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데, 가입자 기반이 거의 없고 와이브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 4이동통신사가 얼마나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소싱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대표적인 예로 한분기에 수천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애플이 몇 만 가입자를 위해서 휴대폰 설계를 바꿔야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LG유플러스도 2010년 한해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번째로 기존의 SKT와 KT, LG유플러스로 이루어진 통신사의 경쟁 구도를 깨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많은 마케팅비용을 사용하며 경쟁 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제 4이동통신사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