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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함바 사건이 아직도 인가?

hankookhon 2011. 2. 19. 00:20

예전에 누군가가 건설 현장의 함바집을 운영하게 해달라고 청탁을 해 온적이 있었다.

당시는 솔직히 함바집이 무슨 수익이 그리 있을까 하는 현장에 대한 무지 때문에 별 생각없이 흘려 버리고 말았었다.

광고쟁이가 무슨 함바집 청탁?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나와 같은 광고쟁이 중 건설광고 전문으로 수십년 해 본 오너 치고 건설사 오너나 ceo모른다 하는 사람은 좀 모자라거나 고바우 측에 속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해서 그렇지 청탁을 할 수 있는 인간적 신뢰와 친분을 쌓는 교분이 없을 수가 없다.

아니, 오너나 ceo는 모르더라도 실상 그 정도 청탁을 할 수 있는 본부장급 이상 이사나 책임자 정도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교류의 코스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업체 광고쟁이도 그랬겠지만 나 역시 그런 청탁을 할 생각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깟 밥장사 해 돈을 얼마나 번다고 지지한 부탁을 할까 라는 생각이었다.

차라리 청탁을 할 것 이라면 외형상 이라도 커 보이는 공사 청탁을 하는것이 체면상 또는 기왕이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함바가...?

과연 그래?

그래서 물어봤다.

함바를 운영 했었다는 사람의 말인즉...

문제의 함바집...

잘 먹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돈을 번 사람은 중간 역할을 하고 리베이트를 챙겼던 사람 뿐

정작 함바 운영자나 현장 근로자는 리베이트를 뺀 한정된 금액으로 근근히 살았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결국은 함바 운영자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 기회는 날아가고

현장 근로자는 좋은 반찬에 좋은 쌀로 지은 밥을 먹을 기회를 날려 버린 격이다.

그리고 정작 무의도식적인 돈을 번 자는 따로있고...

요즘 함바는 고급식당은 아닐지라도 중급이상의 운영을 해야한단다.

아니면 현장근로자들 거부 움직임과 중도 해약도 가능 할 수있다는데

그러러면 인건비 아끼지 말아야 하고

재료 아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비리가 개입되면...

서비스는 유지 되어야 하고

식단도 지켜야 하는데...

리베이트가 주어지는 까닭에 많은 부분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간단한 예로 김치 중국제 싸구려 배추, 소금, 고추가루는 기본에다

고기는 수입산 그것도 잡고기를 사용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데

결국은 현장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자신들이 낸 금액이나 노력이 실제 함바 운영자나 자신들을 우롱 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함바?

현장 식당이다.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식당 다니기 복잡하고 시간 절약을 위해 현장근로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제급식을 시행하는것이다.

그렇다고 음식값이 싼것도 아니다.

일반 식당의 가격과 같거나 같은 가격보다 양이 조금 많을 뿐이다.

그 금액은 현장근로자들의 인건비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하게 열심히 일하는 함바 운영자와 현장근로자가 적당한 윈윈이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함바는 외부 식당보다는 조금은 싸고 질과 양에서 앞서가야 할 것이고

현장근로자는 적절한 영양가와 근무를 함에 있어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칼로리와 맛있는 식단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중간에 벼룩이 간을 내먹는 흡혈귀들이 있다는데...

비오고 눈 많이 오면 놀아야 하고...

그나마 일거리가 잡혀야 나갈 수 있는 말 그대로 "노가다"를 등치는  지도층 인사들....

고마 지도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그런 지도는 이제 고마 하자....

그래서...

나도 이제 광고쟁이 때려치고 건설회사 함 해보련다.

틈새는 있더라...

여태 배우고 습득했던 나만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면

내로라 하는 기라성 같은 건설업체들의 두뇌를 오버 할 수 있는 충분한 세월 아니던가?

그냥 단적인 책무만으로 싸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과 백년 주택을 보장하고

특히!!!!

함바!!!!

특정인이 자기 아는 사람 안주면 죽인다 하면 걍 건설사 때려치고, 걔 ㅈ ㄴ ㄱ 패주고 말련다.